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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우당탕탕 3박4일 담낭제거수술 후기

김해새댁 2023. 2. 13. 00:02

 

 

 

 

 

 

갑자기 수술을 하게 된 김해새댁입니다

 

하하핫!

 

23년 1월이 되자마자

갑자기 오른쪽 상복부가

콕콕 찌르르~~ 하면서 아팠어요.

 

그래서 종합병원 내과를 갔더니

그쪽은 간이나 담낭 위치라

응급질환은 아닌데

원하시면 복부초음파를

해보자고 했어요.

 

당연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각해서

검사를 원했으나 ㅋ

금식을 하고 와야 해서

이틀 뒤에 받았지요 ㅎ

 

그 이틀 동안에도

콕콕 찌르르 기분 나쁜 통증이

계속되었어요~!

(그런데 심하게 아픈 게 아니라

혼자 핸드폰 보거나

조용~할 때만 아팠음.)

 

이틀 뒤 복부초음파를 하면서

의사가 아픈 부위를 누르더니

"이쪽 아픈 거 맞아요?"

라고 하길래

"맞아요!!" 하고 대답했어요 ㅎ

 

정말 100% 그 부위라서 ㅋ

 

그리고 내과로 올라갔더니

담낭에 염증이 있고 담석이 있다고-

만성인 것 같다고

수술해야 한다네요 ㅠㅠ

외과로 토스해줘서 외과에서

수술 일정을 잡았답니다 ㅎ

 

그래서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!

 

 

위에 사진은 남편이

보호자 정보를 적는 장면인데

 

너무 웃겨서 찍어봤어요~

 

환자와의 관계를

저는 당연히

'남편'

이라고 적을 줄 알았는데

 

부부...ㅋㅋㅋ

 

부부도 틀린 말은 아닌데

뭔가 모르게

입원을 앞두고

긴장하고 있는 제게

 

큰 웃음을 줬다는. ㅋㅋ

 

고...고마와

 

 

 

 

제가 수술을 받은 곳은

#김해강일병원

입니다.

 

음... 대학병원을 가야 하나

어쩌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

 

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도 했고

 

집에 손이 많~~이 가는

어린 아기가 있어

차마 먼 곳은 힘들었어요.

 

그리고 숙련된 의사가

직접 수술하는 게

더 마음에 들어서

종합병원을 선택했어요 : )

 

큰 병원은 왠지 인턴이 손댈 것 같고ㅎ

뭐...그게 딱히 중요하진 않았지만

그냥 제가 선택한 병원을

믿고 수술을 받았습니다.

 

 

자- 이제 간단하게

담낭 제거 수술의 과정을

공유하겠습니다.

 

저는 총 3박 4일을 입원했구요

최대한 짧게 짧게 요약을 해볼게요

 

 

  • 담낭수술 1일차

입원&수술

당일입원 당일 수술이라

아침 9시까지 병원 도착.

각종 검사 시행

(피검사,조영제복부CT,x-ray)

 

오른쪽 팔에 굵은 바늘 삽입하고

병실로 올라갔어요.

 

그때가 10시쯤인데

11시에 수술 들어갈 것 같다고

수술복을 바로 입으라고 했어요.

 

정말 11시쯤 바로 수술실로

들어갔고,

 

양팔과 양다리를 묶고

전신마취를 했지요-

 

마취를 깨보니 회복실이었고

저는 바로 무통의 부작용으로

두통/오심/구토

쓰리콤보를 맞은 뒤

무통을 잠그게 됩니다.

(무통 잘 받는 분 진짜 부럽 ㅠ)

 

수술실에서 나오자마자

보호자(남편)을 보게 되고

안심과 동시에 배 통증이 시작됩니다.

 

마치 칼빵3군데 맞은 느낌

 

그리고 제일 중요한!!

병실에 도착하면

호흡을 깊고 길게 잘 쉬어야 해요.

그래야 마취약을 빨리 빼낼 수 있답니다.

그리고 옆으로 돌아누울 수 없을 정도의

통증을 견디며 하루가 지나가요.

 

아! 수술 2시간 후에 일어서서

걸어서 x-ray찍으러 가라고 합니다.

음...뭐 할만했어요ㅎ

 

  • 담낭수술2일차

식사&복도걷기

큰 문제 없이 하루가 지나가서 그런지

담당 의사는 죽을 먹어보자고 했고

아침에 죽을 먹게 됩니다.

 

전날 마취 때문인지

아니면 몸이 고생해서인지

입맛이 좀 없어서

1/3 정도 먹게 됩니다.

 

그리고 장기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

틈나면 병실 복도를 걸었어요!!

 

점심부터는 별문제 없어서

밥으로 먹게 됩니다

(가스도 나왔어요)

 

  • 담낭수술3일차

통증약해짐

어제까지만 해도

배에 칼빵을 맞은듯한 통증이

지속되었었는데

(무통은 빼버렸고

하루 3번 주는 진통제로 버텼음)

 

진통제 주사가 혈관통이있어서

맞지 않겠다고 해볼까... 할 정도로

통증이 많이 좋아졌어요

 

그래도 쫄보라 진통제는

맞았지만요 ㅎㅎ

혈관통보다는 그래도

칼빵이 더 아프니ㅎ

 

그리고 내일 퇴원해도 되겠다는

의사의 기쁜 한마디. ㅎ

 

  • 담낭수술4일차

빠른퇴원

저는 목요일에 입원해서

3박 4일이니까

일요일에 퇴원했는데요~

그래서 가퇴원이라

아침 일찍 갈 수 있었어요

(의사를 기다렸다 만날 필요가 없어서

계산 완료 후 속전속결)

 

퇴원약을 3일 치 받았는데

항생제가 포함이 안 되어있어서

간호사에게 물어봤는데

없다네요~ ㅎ

 

복강경 수술이라 그런지

간단한가?라고 생각했습니다.

 

그리고 매일 받던

수술 부위 소독까지 깔끔하게 받고

응급 원무과에서 병원비를 계산 후

집으로 갔답니다 ^^

 

 

어후... 복부 수술이라 그런 건지

담낭을 떼어내서 그런 건지

정말 순하디 순한 음식만

나왔던 병원 식사 ㅋ

 

매콤 짭짤한 컵라면이

정말 정말 땡기더라구요 ㅠㅠ

 

 

육아전쟁을 하던 중 입원&수술한거라

오랜만에 하루 종일 예능이랑

유튜브 시청함 ㅠㅠㅠ

 

뭔가... 푹~ 쉴 수 있어

좋았다는...ㅎ

 

수술은 안 하는 게 제일 좋지만

그래도 오랜만에 저 자신만을 위한

휴식이 좋았어요... 흑

 

 

어후..주사때문에 화장실 자주 가고

그런데 또 저걸 들고 다녀야 하니 ㅋ

 

지금 블로그 쓰는 자유로운 양팔이

너무나도 감사합니다 ㅎㅎ

 

그리고 침대마다 티비가

설치되어 있었는데

저는 이미 핸드폰과 아이패드를 챙겨갔기에

한 번도 틀지는 않았어요 ㅎ

 

 

4인실이라 그런지

넓직넓직해서 대만족 -

 

보호자는 수술 당일 하루만

같이 자고 바로 육아하러

집으로 갔답니다 ㅎ

 

저도 집에 친정엄마랑 같이 있는

(급하게 잠시 와주심 ㅠ)

아기가 걱정되어서

빨리빨리 집에 가라고

남편을 재촉했 ㅋㅋㅋ

 

저는 만성이어서 그런지

수술하고도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

 

어떤 분은 설사도 자주 나오고

배도 불편하다고 하시던데

 

저는 그닥-

뭐가 또렷한 증상은 없어요

(변비만....있을뿐)

 

앞으로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

지금 생각에는

이미 기능을 잃은 아이라

없어도 큰 차이가 없는 건가...

하는 생각 ㅋ

 

 

담석&담낭염으로 담낭 제거 수술을

받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네요

 

남자보단 여자에게 더 흔하고

요즘은 맹장수술보다

더 자주 하는 수술이라는 -

 

 

그런데 보통 수술하시는 분들은

급성으로 많이들 하시던데

저는 급성을 지나

(도대체 언제 아팠던 거지??)

만성이라 오른쪽 복부만

콕콕 찌르르~ 한 증상만 있었어요

 

아무튼 이웃님들도

혹시 저랑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

병원 방문해 보세요

: 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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